고물의 칼럼방

"관악산과 복음 1"

고물목사 2001. 6. 25. 16:32

"관악산과 복음 1"


고물이 요즘 관악산을 등산하면서 자주 보는 것 중에 하나는 바위에 갈라진 틈새기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아주 작은 풀이 꽃을 피운 것이다.
이는 말이 틈새기지 정말 어떻게 저곳에다 뿌리를 내렸을까 할 정도로 그저 바위에 금만 간 정도에 뿌리를 내린 것을 보면서...생각 했다.
저 꽃이 고물을 닮았나? 아니다.
그러면서도 고물의 인생을 보여준 것 같아서 그곳에 갈 때마다 눈여겨 본다.
어찌 저리도 어렵고 힘든 생을 살고 있을까? 그러면서 또 다른 생각을 한다.
바로 옆에는 흙도 적당히 있고, 조건이 좋은 자리에 뿌리를 내린 같은 종의 꽃이 피어 있다.
둘을 보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하나는 최악의 조건이고, 하나는 최고의 조건에서 자라고 있다.


둘을 보면서 과연누가 저렇게 만들었을까? 당연히 하나님이시다.
그들은 자기들이 원해서 그런 조건에 자란 것이 아니다.
자기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그런 조건에 씨가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자란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서로 비교를 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인간들 같으면 서로 잘났다고 싸울 것이고, 무시 당한 쪽은 화를내면서 급기야는 억울하다고 자살까지 할 것이다.
그런데 이 꽃들은 그동안 가뭄에도 묵묵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있지 않는가?
그 순종이 바로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잎을 피우고 꽃을 피워 낸 것이다.
그것을 보면서 어떤이는 생명력이 질기다고 한다. 끈질김을 아름답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꽃들에게 전혀 무의미한 인간들의 감정일 뿐이다. 꽃은 이동을 할 수 없는,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그 꽃을 보면서 오늘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모르는 들에 핀 백합화를 기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을 얼마나 생각하는가?
하나님은 언제나 선한 분이신데 그 하나님이 누구는 어렵고 힘든 인생을 허락하셨고, 누구는 편안하고 넉넉한 삶을 허락하셨는데 그 은혜를 아는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을진데 어찌 자기 형편을 가지고 불평하고 원망을 하는지?
이것이 우리 죄인의 모습이니 들에핀 꽃들보다 못한 죄인 아닐까?
이미 하나님을 떠난 죄인은 언제나 자기 영광에만 관심을 두고 사는 죄인들이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조건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고 원망하고 호소를 한다.
온통 자기만 사랑하는 죄인들이다.


오늘도 주님은 나를 살리고 생명으로 이끄시기 위하여 저주의 십자가에서 의로우신 피를 흘리셨음을 믿는다면 아들을 죽기까지 희생을 치르며 사랑을 허락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 은혜만 찬양해야 하지 않을까?
의로운 하나님의 아들이 나의 죄로인해 죽으셨는데 그 분 앞에서 어찌 세상을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조건을 요구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온통 입만 벌리면 자기를 위해 주는 하나님이 되라고 강요를 하니...

오늘도 살아서 일하시는 주님은 이모양 저모양으로 당신의 선하심을 드러내신다. 여기에 누가 불만을 품을 자격이 있는가?


들에 핀 꽃한송이도 하나님의 마음대로 이루어 가신다.
하물며 당신의 영광을 위해 창조하시고 택하셔서 부르신 죄인이라면 그분의 일하심만 찬양해야 할 것이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어떤 형편에서 사느냐는 그저 그것을 통해서 일하시고 싶은 하나님의 방법이니 그것을 원망 할 것도 못된다.
오히려 그런 자리에서 부름 받았다면 그것이 최고의 복이다.
당연히 죽어야 하고 망해야 하고 지옥을 차지할 죄인이 부름받아서 생명이신 주님을 알게 되었는데 더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그런데도 불만 투성이니 이런 죄인이 날마다 자기를 부정하고 주님만 경배해야 할 죄인일 뿐이다.
아니 그런 믿음이 주어지기를 기도해야 할 것 뿐이다.


오늘도 주님은 저와 여러분을 당신의 뜻대로 인도 하실 것이다.
그것을 알고 믿고 그 하나님의 선하심에 감사하자.
어떤 자리에서도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 짐을 알고 날마다 감사할 믿음을 구하자.
하나님의 의로우시고 선하심이 열매를 맺은 십자가를 생각하며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자랑하는 증인으로 살아갈 믿음을 구하자.
우리 인생의 부귀영화가 헛되고 헛됨을 알기를 위해 기도하자.


'고물의 칼럼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리와 숫자 †  (0) 2001.07.01
†누가 문좀 닫아주라 †  (0) 2001.06.30
"누가 도둑인가?"  (0) 2001.06.29
† 하나님 공경 †  (0) 2001.06.26
"무엇으로 생명을 확인?"  (0) 200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