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의 설교방

(마8:23-27) "저가 누구시기에?" (2010.1.31)

고물목사 2010. 1. 31. 09:54
2010년 1월 다섯째주 주일 예배

신앙고백(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니다.
아멘.

찬송14장 (구세주를 아는 이들)

(마8:23-27) "저가 누구시기에?" (2010.1.31)


우리들은 일상적인 개념에서 어떤 사람은 안다고생각하고 말을합니다.
난 누구를 안다거나 잘안다는 말을 하지만 어느날 그 사람이 그럴줄 몰랐다고 놀라거나 모르는 사람 말하듯하기도합니다.
평소에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어느날 전혀 알지못하는 그의 모습을보고 실상은 몰랐다고 고백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안다고 하는 것이 외적인 몇가지 그의 관해서 아는 것을 안다고 생각을 했기에 어느날 모르는 사람으로 놀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가 그럴줄 몰랐다는 말을하게되고 너란 사람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실상 우리 인생은 남은 고사하고 자기 자신도 모르고 살다가 죽는 사람은 허다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도 모르는데 남을 안다는 것은 그저 착각에 지나지않거나 껍데기만 알고 있다고해야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만이 아니라 예수님이 살아게셔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제자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살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시대 사람들은 주님을 몰라봤고 몇몇사람만 주님을 알았보았을 뿐입니다.
심지어 12제자들 조차도 주님을 몰라보고 오해하고 착각을 했음을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은 주님을 따라다니고 같이먹고 마시고 자고 하나님 나라복음을 듣고 전파하고 행하면서 주님을 안다고 착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의 착각은 주님이 기적을 행할 때마다 놀라고 황당해하고 실망하면서 드러냅니다.
오늘 말씀도 제자들이 주님을 모르고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마8:27)

지금 주님이 제자들 앞에서 누워주무시고 제자들은 바람과 파도 때문에 간이 콩알만해져서 주님을 깨워 살려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제자들은 주님이 누구이신지는 별 관심이 없고 자기들이 당장 파도에 쓸려가거나 배가 뒤짚어져서 바다에 빠져죽을것이란 공포만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자기들의 선생님이 한배를 타고있음에 촛점을 맞추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미 선생님은 문둥병자를 치료하셨고 백부장의 하인의 중풍병도 치료하셨으며 배드로의 장모의 병도 치료하셨습니다.
귀신들린자의 귀신도 쫓아내 주셨으면 많은 병든자의 병을 치료하실 때 제자들이 옆에서 보고 체험한 상태입니다.
그런 선생님이 배에누워서 주무시니 지금 위급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려 깨웠던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을 깨우는 제자들은 지금까지 주님의 삶을 동행하며 보고 동거 동락했지만 주님을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분명 도움을 요청할 때는 주님이 어떤 대책을 세워주실것으로 고대하고 깨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들의 믿음이 적다 하시고 바람과 바다를 향하여 꾸짖으시자 바람도 멎고 바다도 잔잔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처음보았기에 놀랄만도하지만 자기들의 선생님이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게하시는 분임을 이미 들었으니 주님이 누구이신지 알법도 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주님이 누구신지 아직 제대로 모르고 믿음도 없는 상황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마8:26)

이런 제자들을 보면서 나는 그 자리에서 주님이 하나님 아들이고 우리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실분임을 알고 믿었을 것이란 말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제자들 수준과 똑같고 제자들보다 주님을 더 빨리 버리고 도망갔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교인들은 주님을 찾는 이유가 잘 살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도 주님이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할것을 고대하였던 터라 주님이 잡혀가자 실망하고 두려워서 모두 도망을 갔습니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행1:6-7)

주님의 생각과 주님이 누구이신지를 똑바로 알지 못하면 반듯이 오늘 제자들같은 반응이 생기게 됩니다.
즉 저가 누구시길래 바람도 잠들고 바다도 조용해졌는가라고 의아해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한국교회를 보면 마침 제자들과 똑같음을 볼수 있는데 주님을 부르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찬양하지만 주님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을 부르는 목적은 나의 인생을 책임져주고 죽어서는 천국가게해달라는 오직 자기 사랑을 위하여 찾을 뿐입니다.
세상 살동안 이왕이면 잘살고 복받은 자(부자,건강,풀세,당당)처럼 살다가 죽은후에는 천국도 들어가는 쓸모있는 인생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왜 오셨고 주님이 왜 죄를 사하셨으며 주님이 무엇을 위하여 부르셨는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설령 관심있는척해도 그런 자기를 복(세상에서 잘되는 것)을 달라고 관심도 갖고 믿어주는 그런 식입니다.
그런 교인들은 주님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돈을 사랑하지 말라는 말씀이 의아하고 황당하게 들릴 것입니다.
다른 종교처럼 이왕이면 복받고 더 많이 받아 하나님이 다른 신(우상)들보다 위대하고 자기가 선택한 신이 최고임을 보여주고 싶을 뿐입니다.
그러니 돈을 사랑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 오히여 돈잘벌어 부자로 떵떵거리며 살고싶어 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13:5)

그런 정신에서는 결코 주님을 주님으로 알아볼수가 없고 그저 자기에게 도움을 주는 후원자정도록 밖에 몰라봅니다.
오늘 제자들의 모습이 그렇게 주님을 자기들 필요한 도움이나 주는 정도로 알았기에 바다를 잠재우는 주님을 보고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의아해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이기에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모두 도망을 가고 각자 살길을 찾아 갔던 것입니다.
지금 제가 제자들을 책망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주님을 알고 주님을 믿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자는 말을 하고싶은 것입니다.
우리 지식이나 경험이나 지혜로는 도무지 주님을 알수도 믿을 수도 없고 오직 은혜가 임하여야만 주님을 알고 믿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인정하는자가 성도이고 이런 성도는 자기의 공로(교회 열심히다님,헌금많이함,전도 많이함)를 절대로 내 놓지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알고 믿는 것은 자기 공로 때문이나 열심 때문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기 제자들도 주님을 누구신지궁금해 하다가 결국 주님이 십자가 지고 우리 대신 저주를 감당하셔서 죽임당하시고 3일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성령이 임함으로 알고 믿게됩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요2:22)

결국 인간(죄인들)은 주님의 성령이 임하셔서 믿음을 주실 때만 주님을 알아보고 믿는 것이지 스스로 알고 믿을 인간은 없습니다.
제자들도 그렇게 성령이 임하신후에 주님을 믿고 권능을 받아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으로 살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주님이 알아졌고 믿어졌다면 성령이 우리안에 계시는 것이니 날마다 감사할 일입니다.
세상에서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고 살든지 주님이 믿어지는 그 믿음 안에서 감사하는자가 성도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바로 그 십자가에 죽임당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믿어짐에 감사하는 성도요 그 주님의 십자가만 자랑하는 증인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

찬송101장(천지에 있는 이름중)

폐회(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