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의 설교방

(마7:15-20) "좋은 나무 나쁜 나무?" (2009.9.27)

고물목사 2009. 9. 27. 18:07
2009년 9월 네째주 주일 예배

신앙고백(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니다.
아멘.

찬송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

(마7:15-20) "좋은 나무 나쁜 나무?" (2009.9.27)


산에가면 다양한 나무들을 만나고 다양한 열매도 만날수 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머루나 다래 그리고 으름을 만날수 있는데 이런것들은 시골스러움과 왠지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주는 열매들입니다.
시골에가면 밤나무와 감나무 과수원에는 포도와 사과 배를 만날수 있는 풍성한 계절 가을이기도합니다.
열매를 보면 탐스러워서 저절로 손이가서 따기도하고 따고싶은 마음이 일기도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열매는 손도 대기싫거나 먹기싫은 열매도 있는데 품종에 따라서 막기가 꺼려지는 열매들도 있습니다.
복숭아도 똘(개)복숭아라해서 산에 자그만하게 열리는 것들은 벌레가 집을짓고 살기에 먹으려면 밤에 먹어야 벌레가 같이 씹혀먹게되도 모르고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매를보면 먹음직도하고 보암직도하고 지혜로울것같은 선악과도있지만 보기만해도 입맛이 떨어지고 먹기싫어지는 열매도 있습니다.
어떤 나무를 알려면 그 나무의 열매를 보면 이 나무가 쓸모있는 나무인지 아닌지를 알수 있습니다.
쓸모없고 유익이되지 않는 나무를 기름진 밭에 몽땅심어놓고 좋은 열매를 따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밭에 엉겅퀴와 가시덤블이자라면 가차없이 뽑아버리고 몹쓸 나무는 잘라버려서 다른 것을 심을것입니다.
이것이 당연한 현상이고 누구나 그렇게 할것인데 만약 쓸모없는 나무를 밭에 계속해서 심는 사람이 있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살것입니다.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15:2)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마7:19)

좋은 열매란 밭 주인이 원하는 열매를 말하는데 원하는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뽑아 버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시골에서 살 때에 집안에 감나무를 심어 접을 붙여 좋은 감을 원하지만 작고 떫은 감을 열면 그 나무는 잘라버리게됩니다.
그런 나무는 빨리 자르고 다른것으로 바꿔치기하는 것이 유익이지 좋은 열매를 맺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에 그렇게 나무는 겉모습만보고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나무에서 어떤 열매가 열리느냐로 이 나무는 좋은 나무다 안좋은 나무다를 평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무를 가지고 좋은 나무는 천국 보내주고 나쁜 나무는 지옥보내겠다가 아니라 나무처럼 사람도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만약에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나무처럼 뽑아버리고 불에 살라버리겠다고 합니다.
결코 오늘 말씀이 무슨 나무를 심고 키워야 하나님이 좋아하시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들을 조심하고 그런 사람처럼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좋은 열매 맺는 좋은 나무처럼 살지 않으면 교회(천국)에서 뽑아버리신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사람들 보기에는 모두 교회다니는 사람으로 보일지라도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교인이라면 천국에는 들어갈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아니 하나님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뽑아서 지옥으로 던져버리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천국에 가고싶다고 안달을하고 보내달라고 닥달을해도 주님은 눈하나 깜박하지않고 좋은 열매 맺는 사람만 보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마3:1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심은 것마다 내 천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마15:13)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열매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를 원하시고 아니면 뽑아버릴것입니다.
그러니 말씀에서 좋은 열매가 결코 세상에서 인정받는 열매가 아니고 사람들이 칭찬하는 열매도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열매는 주위사람들에게 덕을 베풀고 도덕 윤리적으로 착하게사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은 인정받고 칭찬듣고 존경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따라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런 사람(도덕 윤리적으로 착한)사람이 되라고 오늘말씀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도덕윤리적으로 착하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한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데 하나님의 일하심을 무시하고 자기 능력만 믿고사는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교회라는 단체안에도 그리고 목사라는 기능(직분)을 가진 사람들중에도 너무 많습니다.
사람들이 인정하는 좋은 열매(사람)은 당연히 세상에 유익을주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인정하는 좋은 열매는 세상에 유익을 주는것과는 별개이며 오히려 세상에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희망을 원하고 칭찬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은 희망없음을 선포하고 세상은 멸망당할것을 선포하십니다.
그런 세상에 대하여 성도라면 세상은 멸망당할 대상임을 담대히 선포해야 좋은 열매를 맺는 좋은 나무가 된다는 말입니다.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요일5:19)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7)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15:19)

성도는 세상에 속한자가 아니고 세상에 희망을 주는자도 아니며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을자도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세상에 희망없음을 선포하고 세상은 심판받을 대상이고 세상으로부터 미음받기로 작정된 사람들이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인정받는것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이겠다고 합니다.
주님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라는 것이 아니라 성도(길잃어버린 양)을 찾으라고 성도를 복음의 증인으로 사용하십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거나 세상을 정복하라도아니고 세상에서 방황하는 주님의 양(택함받은 자)를 찾으라고 성도들에게 복음을 맡기신것입니다.
그것을 아는 성도라면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말도 아니고 세상을 사랑하겠다도 아니고 세상을 변화시키려고도 않게 됩니다.
오히려 세상을 사랑하지말라하고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자라고하며 세상에는 소망이 없다고 선포하는자들입니다.
주님도 사도들도 믿음안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은 그래서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았으며 세상을 향해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2:11)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

세상을 이기다는것은 세상과 전쟁을 한다는 전제하에 나오는 말이니 성도는 세상과 싸워서 이겨야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니 세상에 소망을 두지않고 세상을 부정하고 세상에 기대하지말라고 외치고 가르치는 자들입니다.
그런 세상과 성도는 절대로 하나되지 못하고 친구도 이웃도 될수 없는 그야말로 원수의 관계인데 오늘교회들은 세상과 원수되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세상(지역주민)과 원수되면 교회가 욕먹고 교회가 욕먹으면 주님이 욕먹는다는 이상한 논리를 전개합니다.
언제 주님이 세상(당시는 이스라엘)과 타협했으며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기위해 눈치를 봤으며 세상에 비위를 맞추었는가?
하지만 오늘 교회나 목사들은 세상으로부터 독한말 비난을듣기싫어해서 어찌하든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고 세상에 유익을주려고합니다. 세상은 마귀의 소유요 마귀와함께 영원한 지옥불에 던져질것들이니 그런 세상에 눈치를 볼것이 아닙니다.
아니 성도라면 세상에 눈치를 보지않고 오직 천국복음과 주님의 십자가 복음만 담대히 선포하는 사람들이며 세상을 향해 주님의 심판만 증거하는 자들입니다.
바로 그런 거짓 선지자(오늘 날 심판을 감춘 목사나 교인)들을 삼가(가까이)하라고 하십니다.
겉으로는 성도인척 목사인척하고 큰교회(많은 사람)를 맡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만 복음아닌것을 복음으로 전파하는 거짓선지자들이라는 말입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주님이나 사도들이 사람의 기쁨을 말했다면 십자가도 지지 않았ㄱ 사도들은 순교를당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의 백성이라면 세상을 두려워하지말고 담대히 십자가 주님의 피만 우리죄를 용서하시고 다른 방법은 없음을 선포하애합니다.
아니 그 십자가 주님의 피를 믿지않는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지옥에 간다고 담대히 선포해야 하는 사람들이 성도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런 십자가 복음 주님의 심판만 담대히 선포하는 증인으로 살게되기를 기도합시다.

찬송101장(천지에 있는 이름중)

폐회(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